남녘 여행6 - 부산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자전거 페스티벌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비가 내렸다. 예보에 따르면 오전에 그칠 것이란다. 광안리 달리기를 마친 후에 부산에서는 이틀은 자전거를 타고 마지막 날은 걸어 다니며 관광을 할 생각이었다.

11일은잔타를 할 생각이었지만 비고 오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는 관광으로 보내기로 했다. 10시쯤 되니 비는 그쳤지만 길은 젖어 있다. 온천장역에서 전철을 타고 남포역까지 갔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구경할 생각이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명물이라 외국인 관광객(특히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 거기에서 멀지 않은 국제시장도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고 가까운 회전초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자갈치시장에서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었고 음식을 조금 먹으려면 회전초밥집이 제일이다.

점심후 가까운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다리를 쉬다가 러시아워에 걸리지 않게 일찍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자갈치 시장은 메뉴도 한글과 함께 일어로도 적혀 있다.

우리가 일본에 갔을 때 가끔 한글로도 메뉴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역인 셈이다.

온갖 생선들

외국산 수산물까지 있었다.

이날은 해가 나다 들다 했다.

바닷가로 나와 보니 영도다리가 보였다.

자갈치시장엔 새로 지은듯한 현대식 건물이 서 있었다.

그날은 하루 종일 해가 들락거렸다.

잠간 날이 밝아질 때

인증셧 한 컷

건물안은 재래시장과 별 차이가 없지만

위층에는 웨딩홀등도 있는 것 같았다.

자갈치 시장 현대 건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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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을 나와 국제시장이 있는 언덕으로 올랐다.

국제시장도 재래 시장과 현대 쇼핑몰 같은 분위기가 섞여 있었다.

만물상

외국인도 보인다.

다리를 쉴겸 스타벅스(2층) 창가에 앉았다.

창가에 보이는 은행나무 가로수엔 신록이 산뜻했다.

부산은 확실히 봄이 이르다.

온천장역에 내리는 온천잠역 가로에 핀 벗꽃이 이미 지기 시작했다.

지는 꽃잎이 마치 함박눈 같다.

Posted by 샛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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